오늘은 좀 편하게 넘어가나 했는데 말이지, 책을 읽고있을때 방해하지 말라고. 대답은 해줘야 겠지. 친구가 하나밖에 없는데 이거라도 잃기는 싫으니까.
국제 표준 기구 아냐?
일반적으로 그렇게 알고있는게 사실이지.
뭐래... 그럼 뭔데
international sugar organization. 즉 국제 설탕 협회다.
때려달라는 거지?
고민하지 말자. 좋은 주먹 놔두고 말로 해야하는 이유가 있나? 맞으면 이녀석도 정신을 차릴것이고 그렇다면 이런 귀찮은 이유로 날 방해하지 않겠지.
웃으면서 그러지 말라고. 그리고 난 진지해.
뭐하는댄데?
뭐하긴 설탕을 퍼트리는거지. 전 세계를 달콤하게! 뷔봐 설탕!
그래서 얻는 이득이 뭔데?
모르겠어? 이익단체라고 이익단체. 설탕을 파는 사람들이 모아서 만들었겠지.
아 질문이 어리석었다. 대화용 질문이야. 입을 다물게 할만할 질문을 해야되는데...
근데 갑자기 그 이야기를 왜 나한테 하는거냐?
젠장! 대화용 질문 말고 입을 다물게 할만한 질문!
너 요즘 독서율이 왜 감소하는지 알아? 다 ISO에서 벌이는 일이라고.
아... 결국 말려들고 만 것인가? 뭐 흥미로운 주제니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나?
자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설명한다 실시. F는 주먹 A는 칭찬이다. 제한시간은 3분. 단 흥미있을경우 연장이 가능하다.
역시 넌 나의 어쩔수 없는 친구야. 어째꺼나 내가 언제나 처럼 드림카카오를 먹으면서 도서관에 갔거든. 그런데 갑자기 컨디션이 나빠지면서 기분이 나빠지는거야. 결국 난 책을 한권도 읽지 못하고 집에오고 말았지. 그때 번뜩 떠오른거야 이건 모두 ISO의 음모란 사실을!
초콜릿과 도서관의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제한시간 아직 2분 30초 남았습니다. 좀더 신중이 발언해 주십시오!
이걸로 조금은 평화로워 지겠지.
아아 모르겠어? 도서관에 가는걸 ISO가 막고 있다고. 초콜렛을 먹으면 두뇌 회전에 좋다고 하지만 그건 게임을 할때로 한정시킬뿐 책을 읽는걸 금지시킨다고. 왜냐면 게임에는 설탕이 몸에 나쁘다는 정보가 없지만 책에는 그런 정보 투성이니까.
그렇다면 모든 책이 아닌 그런 책만을 금지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심슨ep중에도 설탕이 몸에 나쁘단 ep가 있다고. 뉴스방송과 다큐멘터리는 어때? 세상에 게임만 남길 셈이냐?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 하지만 말야 책에는 비판적 사고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TV는 일방통행이지만 책은 좌우로 고개를 흔들면서 읽어야 하거든. 그러한 비판적 사고를 막고 설탕을 주입시키는거지. 또 책을 많이 읽는 너같은 활자중독자들은 심심하단 이유로 성분분석표를 읽거든. 성분분석표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왜 여기에도 설탕이 들어가는거지? 라고 말이야. 그런걸 막으려면 역시 책을 통짜로 막아야 겠지.
좋아. 3분의 제한은 풀어주지. 하지만 여전히 너의 논지는 약해. 니가 운동이 부족해서 컨디션이 나빠진건 아냐?
어리석은 녀석. 네녀석이야말로 표면밖에 보지 못하는군. 넌 피씨방에서 컨디션이 나빠지는 사람들을 본적 있냐? 물론 운동이야 설탕을 많이 섭취하면 살이 쩌서 안좋지. 하지만 도서관에 잘 가지않는건 설명이 안돼. 하지만 간단한 가설을 하나 세울수 있지. 설탕안에 종이냄세를 맡으면 컨디션이 나빠지는 물질을 집어넣는거야. 그렇다면 도서관에 갈때마다 컨디션이 나빠지고 컨디션을 회복시킨다는 이유로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지. 옆에 설탕이 듬뿍 든 음식들을 먹으면서 말이야. 이러한 순환에 한번 빠져들면 결국 책 근처에도 안가게 되지! 어떠냐 이것이 바로 ISO의 계략이다!
그러냐... 이거 먹을래?
응.
그렇게 드림카카오를 먹고 녀석은 옆에 앉아서 ISO가 국제 표준기구로 둔갑한 것은 위장공작이라는 이야기를 또 떠들기 시작했다. 확실히 설탕은 뇌를 마비시키는거 같긴 하다.
Posted by wholic

